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문 1. 사람의 가장 크고 높은 목적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가장 크고 높은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온전하게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문 2.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어떻게 드러납니까?
사람에게 있는 본성의 빛과 하나님이 하신 일들은,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명백하게 선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만이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충분하고 유효하게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계시하십니다.
문 3.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구약과 신약으로 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믿음과 순종의 유일한 규범입니다.
문 4.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 어떻게 드러납니까?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스스로 보여줍니다. 성경의 존엄성과 순수성,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되어 있는 모든 부분들의 일치와 그 전체적 관점에서 그것들이 죄인들에게 확신을 주고 개심케 하며 신자들을 위로하고 육성하며 구원에 이르게 하는 빛과 능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속에 성경에 의하여 그리고 성경과 함께 증언하시는 하나님의 영만이 그것들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습니다.
문 5.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믿어야 할 것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문 6. 성경은 하나님에 관하여 알려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신격 안에 계신 위격(persons)에 대해서, 그의 경륜에 대해서, 그 경륜의 집행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문 7.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영이시며, 그 자신 속에 그리고 그의 본질에 있어서 존재, 영광, 복됨, 완전하심이 무한하십니다. 그는 완전히 충족하시며, 영원하시며, 불변하시며,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시며, 어디든지 계시며, 전능하십니다. 그는 모든 것을 아시며, 가장 지혜로우시고,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정의로우시고, 가장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오래 참으시고 선과 진리가 풍성하십니다.
문 8. 하나님 한 분 외에 다른 신들이 있습니까?
살아 계신 참 하나님 오직 그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문 9. 하나님은 몇 위(persons)로 계십니까?
신격에는 세 위가 계시는데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이십니다. 그리고 이 셋은 하나의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으로서 실체에 있어서 동일하고 권능과 영광에 있어서 동등하나, 그들의 개별적 특성들에 있어서는 구별되십니다.
문 10. 하나님 삼위의 개별적 특성들은 무엇입니까?
영원 전부터 성부는 당신의 성자를 나으시고, 성자는 성부로부터 출생하시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는 것이 타당합니다.
문 11. 성자와 성령이 성부와 더불어 동등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십니까?
성경은 성자와 성령이 성부와 더불어 동등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밝혀 주며, 하나님께만 해당하는 이름, 속성, 사역, 예배를 그분께 돌립니다.
문 12. 하나님의 경륜(decrees)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경륜이란 그의 뜻으로 분별하여 행하시는 슬기롭고 자유롭고 거룩한 행동을 말하며, 그것에 의하여 하나님은 시간 속에서 일어날 모든 것, 특히 천사와 사람에 관한 일을 영원 전부터 당신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예정하셨으며 따라서 변경될 수 없는 것입니다.
문 13. 하나님께서 특별히 예정하신 천사와 사람에 관한 경륜 decree 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영원 불변의 경륜에 의하여 오직 그의 사랑으로 인해서 그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시고, 마땅한 시간에 나타나게 하시려고 어떤 천사들을 영광으로 택하셨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람들을 영생에 이르게 하시려고 택하셨으며, 또 그렇게 하실 방도를 선택하셨습니다.
또한 주권자의 권세와 그의 뜻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권고에 따라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은총을 내리시거나 보류하심으로써) 남은 사람들을 버려 두시고 또는 불명예와 진노를 받도록 예정하시어 자기들의 죄값을 받게 하셨으며, 결국 그의 공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문 14.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을 어떻게 집행하십니까?
하나님은 그의 틀림없는 예지와 자신의 뜻에 대한 자유롭고 변치 않는 권고에 따라 창조와 섭리의 역사에서 그의 경륜을 집행 하십니다.
문 15. 창조의 사역이란 무엇입니까?
창조의 사역이란 하나님께서 태초에 그의 권능의 말씀으로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세상과 만물을 그 자신을 위해 엿새 동안의 공간에서, 그리고 모든 것을 매우 좋게 만드신 것입니다.
문 16. 하나님이 천사를 어떻게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이 모든 천사들을, 영으로, 죽지 않고, 거룩하며, 지식이 뛰어나고, 힘이 강한 존재로 창조하시어 당신의 계명을 이행하며 그 이름을 찬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변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문 17. 하나님이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이 다른 모든 피조물을 만드신 후에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습니다.
땅의 흙으로 사람의 몸을 빚으셨고,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생기와, 이성과, 불멸의 영혼을 부여하셨습니다.
지식과, 의와, 거룩함에 있어서 하나님 자신의 형상을 닮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율법을 새겨 주셨으며, 그것을 성취할 힘과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타락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문 18. 하나님 섭리의 사역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섭리의 사역이란 그의 모든 피조물을 가장 거룩하고, 슬기롭고, 능력있게 보존하고, 다스리시는 일입니다.
그것들과 그들의 모든 행동을 당신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지시하시는 일입니다.
문 19. 천사들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섭리에 의해서 천사들 중 얼마가 죄와 파멸에 떨어지는 것을 허락하셨는데, 그것은 그들의 의지로 한 일이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 일과 또 그들의 모든 죄를 제한하시고 지시하셨으며 당신 자신의 영광이 되게 하셨습니다.
남은 천사들은 거룩함과 행복 속에 두셨으며 그들을 모두 고용하셔서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그의 권능과 자비와 공의를 실시하시는 일에 사용하십니다.
문 20. 창조된 원 상태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그가 창조 된 곳에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그에게 낙원을 세우고, 그것을 가꾸게 하시고, 땅의 열매를 먹을 자유를 주시며, 피조물을 그의 지배하에 두며, 그를 돕기 위하여 결혼
제도를 제정하시고, 서로가 교제할 수 있게 하시고, 안식일을 제정해 주신 일입니다.
개인적이고 완전하며, 그리고 끊임없는 순종의 조건으로 그와 함께한 삶을 누린다는 언약을 하나님과 더불어 맺었으며, 그 보증이 바로 생명나무였습니다.
그리고 선악에 대한 지식의 나무를 먹는 것을 금지하고 사망의 고통에 굴하지 않게 하십니다.
문 21. 모든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상태를 유지했습니까?
우리의 첫 조상들은 그들 자신의 의지와 자유에 내맡겨, 사탄의 유혹을 받고, 금지된 열매를 먹음으로써,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그들이 창조될 때 가졌던 무죄의 상태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문 22. 인류가 모두 그 첫 범죄에서 타락했습니까?
아담과 맺은 언약은 하나의 공인(public)으로서 맺은 것이어서 오직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의 후손을 위한 것이므로, 일반적 출산에 의해서 그로부터 계승되는 모든 인류가 그 안에서 타락했으며 그 첫 번째 범죄에서 그와 더불어 타락한 것입니다.
문 23. 그 타락이 인간을 어떤 상태에 이르게 했습니까?
그 타락은 인간을 죄와 비참의 상태에 이르게 했습니다.
문 24. 죄란 무엇입니까?
죄란 사리를 아는 피조물에게 법칙으로 주신 하나님의 율법에 순응하지 못하거나 그것을 어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 25. 사람이 타락하여 빠져든 상태의 죄는 무엇으로 구성됩니까?
사람이 타락하여 빠져든 상태의 죄는 아담이 처음으로 저지른 죄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지니게 하셨던 그의 의의 결핍, 그리고 그의 본성의 부패로서 구성됩니다.
그런 것들로 말미암아 인간은 영적으로 선한 모든 것을 아주 싫어하게 되었고 반대하는 자가 되었으며 온갖 악에 전적으로 기울어지고 계속적으로 악을 일삼습니다.
그것을 보통 원죄라고 하며, 그것으로부터 모든 실제적 범죄가 생겨납니다.
문 26. 어떻게 원죄가 우리의 첫 조상으로부터 그들의 후손에게로 전달됩니까?
원죄가 우리의 첫 조상으로부터 그들의 후손에게로 전달되는 것은 자연적 출산으로 말미암으며, 따라서 그들로부터 생겨나는 사람은 다 죄 가운데서 잉태되고 출생됩니다.
문 27. 그 타락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비참함은 무엇입니까?
그 타락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것은, 하나님과의 친교를 잃은 것, 하나님이 화를 내시고 저주하게 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나면서부터 진노의 자식, 사탄의 노예이며,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온갖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문 28. 이 세상에서 죄의 징계는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서 죄의 대가로 받는 벌은, 마음의 눈이 가려짐, 사악한 감정, 강한 망상, 마음의 경직, 양심의 공포, 악의적인 애정 등 내면의 것이거나,
혹은 외적으로 우리 때문에 피조물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저주, 및 우리의 몸, 이름, 신분, 관계, 고용 등에 있어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다른 모든 악,
아울러 죽음 자체가 곧 형벌입니다.
문 29. 오는 세상에서 받을 죄의 징계는 무엇입니까?
오는 세상에서 죄의 대가로 받을 벌은 하나님의 안락한 현존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는 일과, 영원한 지옥불에서 영과 육이 끊임없이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일입니다.
문 30.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죄와 비참의 상태에서 멸망하도록 버려 두십니까?
하나님은 사람들이 보통 행위의 언약이라고 부르는 첫 번째 언약을 어김으로써 죄와 비참의 상태 속에 모두를 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의 사랑과 자비에 의하여 그의 선택된 자들을 거기서 건져 내시고, 일반적으로 은혜의 언약이라고 부르는 두 번째 언약으로써 구원의 상태로 이끄십니다.
문 31. 은혜의 언약은 누구와 맺었습니까?
은혜의 언약은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와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선택된 자 즉 그의 자손들과 맺었습니다.
문 32. 하나님의 은혜가 그 두 번째 언약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셨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그 두 번째 언약 속에서 나타난 것은, 하나님이 죄인들에게 값없이 하나의 중재자를 마련하시고 제공하시며, 그로 말미암아 생명과 구원을 주시며, 그와 관계를 맺는 조건으로 신앙을 요구하시며, 그가 선택하신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약속하시고 또 주셔서, 그들 속에 그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밖의 모든 구원의 은혜들을 함께 주시는 일이며, 그들로 하여금 모든 거룩한 순종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거룩한 순종은 그들 신앙의 진리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증거로, 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문 33. 은혜의 언약이 항상 같은 방식으로 집행 되었습니까?
은혜언약이 언제나 동일한 방식으로 집행된 것은 아닙니다.
즉 구약시대의 집행은 신약시대의 것과 다릅니다.
문 34. 은혜의 언약이 구약시대에는 어떻게 집행되었습니까?
은혜의 언약이 구약시대에는 약속, 예언, 제사, 할례, 유월절, 및 다른 유형과 규례들로 집행되었는데, 그 모든 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하였으며, 그때로서는 약속된 메시야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선택된 자들을 세우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즉 그로 말미암아 그때 그들은 완전한 죄사함을 받고 영원한 구원을 얻었습니다.
문 35. 은혜의 언약이 신약시대에는 어떻게 집행됩니까?
신약시대 즉 실체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난 때에는 그 동일한 은혜의 언약이 말씀의 선포, 세례, 및 성만찬 집례로 지켜졌으며 또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것들로 은혜와 구원이 모든 나라에 더 충만하고, 확실하게, 효율적으로 발휘합니다.
문 36. 은혜의 언약의 중보자는 누구십니까?
은혜의 언약의 유일한 중보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시며 아버지와 한 실체요 그와 동등하시고, 시간이 충만하여 사람이 되셨고, 계속하여 하나님이시고 사람이십니다.
그는 완전히 구별되는 두 본성을 가지셨으며, 동시에 영원히 한 분이십니다.
문 37.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가 어떻게 사람이 되셨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진정한 몸과 합당한(reasonable) 영혼을 지니시고,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자궁에서 그녀의 본성(substance)으로 잉태되어 그녀로부터 태어났습니다.
그래도 죄는 없으십니다.
문 38. 중보자가 하나님이 되셔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보자가 하나님이 되셔야 하는 이유는 필수적입니다.
그가 인간의 본성을 무한한 하나님의 진노와 죽음의 권세 아래에 침몰되지 않도록 지탱하고 유지할 것입니다.
그의 고난, 순종, 및 중보 기도에 가치와 효력을 줍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고, 은혜를 얻고, 특별한 사람들을 사귀고, 그의 성령을 그들에게 주시고, 모든 원수를 물리 치시고,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문 39. 중보자는 왜 사람이셔야 합니까?
그 중보자가 사람이셔야 함은 필수적입니다.
그가 우리의 본성을 향상시키시고 율법에 순종하시며, 우리의 본성으로 우리를 위해 고난 당하시고 중보하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입양을 받고, 위로를 받으며 담대한 마음으로 은혜의 보좌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문 40. 중보자가 왜 한 분 안에서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람이셔야 합니까?
그 중보자는 하나님과 사람을 화해시키는 자로서 자신이 하나님이면서 사람도 되는 한 분이어야만 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각 성품의 합당한 사역이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받아 들여질 수 있고, 또 우리에 의해 모든 사람의 사역에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문 41. 우리의 중보자를 왜 예수님이라 부릅니까?
우리의 중보자를 예수님이라 부르는 것은, 그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문 42. 우리의 중보자를 왜 그리스도라고 부릅니까?
우리의 중보자를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한량없이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성별되고, 모든 권세와 능력을 갖추었고, 그의 굴욕과 높으심의 두 상태에서 교회의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의 직분을 수행하십니다.
문 43. 그리스도는 선지자의 직분을 어떻게 행하십니까?
그리스도가 선지자직을 행하는 것은, 모든 시대의 교회에게, 그의 영과 말씀으로, 그리고 여러가지 행정적 방법으로, 모든 면에서 그들의 덕성과 구원에 관한 모든 것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십니다.
문 44. 그리스도는 제사장의 직분을 어떻게 행하십니까?
그리스도가 제사장직을 행하시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단번에 흠없이 하나님께 희생제물로 바쳐 그의 백성의 죄를 위한 화해가 되신 일과 그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중재하시는 일로서 하십니다.
문 45. 그리스도는 왕의 직분을 어떻게 행하십니까?
그리스도께서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백성을 불러내어 자기 백성을 삼으시는 일입니다.
그들에게 직분자들, 율법, 및 징계를 주어 그것으로 그들을 통치하십니다.
택함받은 자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고, 그들의 순종에 상을 주시며, 그들의 죄를 교정하시고, 그들이 온갖 유혹과 고난을 겪을 때 그들을 보존하시고 지지하시며, 그들의 모든 원수를 억제하시고 극복하시며, 모든 일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 강력하게 처리하시고, 또한 그들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거나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남은 사람들에게는 복수하십니다.
문 46.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의 상태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의 상태는 그가 우리를 위해서 그의 영광을 스스로 비우시고 그의 잉태, 출생, 삶, 죽음, 그리고 죽으신 후 부활까지 종의 형태를 취하신 그 낮은 모습을 말합니다.
문 47. 그리스도가 잉태되어 나실 때에 어떻게 자기를 낮추셨습니까?
그리스도가 그의 잉태와 출생에서 자신을 낮추신 것은, 그가 영원전부터 아버지의 품에 안기신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때가 찼을 때 기쁜 마음으로 사람의 아들이 되셨고, 낮은 신분의 한 여인에게서 생겨 그녀에게서 탄생되셨으며, 보통 이상의 굴욕적 환경들을 여러 가지로 겪으셨습니다.
문 48. 그리스도는 그의 지상 생활에서 어떻게 자기를 낮추셨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그 자신을 율법에 순종시키시어, 율법을 완전히 이루시고, 또 세상의 모든 모욕, 사탄의 유혹, 그리고 그의 육신적 약함과 충돌 함으로서—공통된 인간 본성에서 온 것이든지, 혹은 그의 낮은 상태에 특별히 수반된 것이든지—자신의 삶을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문 49. 그리스도는 그의 죽음에서 어떻게 자기를 낮추셨습니까?
그리스도가 그의 죽음에서 자신을 낮추신 것은, 유다에게 배반 당하시고, 제자들에게 버림 받고, 세상에게 조롱과 거절을 당하시고, 빌라도에게 정죄를 받고 박해자들에게 고문은 당하셨습니다.
또한 죽음의 공포와 암흑의 권세와 싸우며 무거운 하나님의 진노를 느끼고 짓눌리면서도, 그는 자신의 생명을 죄에 대한 제물로 내어 놓으시고, 고통스럽고 수치스럽고 저주스러운 십자가의 죽음을 참아내신 일입니다.
문 50.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죽음 이후에 가지신 낮아지심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가 자신의 죽음 이후에 가지신 낮아지심은 그가 매장되시고, 삼일 째 되는 날까지 죽은 자들의 상태에 그리고 죽음의 권세 아래 남아 계신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다른 말로 “그가 지옥에 내려가셨다.”라고 표현되었습니다.
문 51.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의 상태는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높아지심(exaltation)의 상태는 그의 부활, 승천,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심, 세상 심판을 위해서 재림하시는 일을 포함합니다.
문 52. 그리스도는 그의 부활에서 어떻게 높아지셨습니까?
그리스도가 부활에서 높아지심은 죽으셨으나 썩지 않으셨고(그로 하여금 그를 붙잡을 수 없으셨다), 그가 고난당하신 바로 그 몸을 가지시고 그것의 본질적 특성과 함께, (그러나 이 삶에서 죽음을 면치 못함과 다른 일반적인 연약성은 없이) 그의 영혼과 실제로 연합된 상태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삼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일입니다.
그 사실에 의해서 그는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신성한 공의를 만족시키셨다는 것과, 사망과 또 죽음의 권세 가진 자를 정복하셨다는 것과, 자신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그가 하나의 공인, 즉 그의 교회의 머리로서, 하신 모든 것은 그들의 칭의를 위한 것이며, 은혜로 그들을 깨어나게 하고, 그들을 붙들어 원수들을 대항하게 하며, 그리고 마지막 날에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을 확신시켜 줄 것입니다.
문 53. 그리스도는 그의 승천에서 어떻게 높아지셨습니까?
그리스도가 그의 승천에서 높아지심은 부활하신 후에 자주 나타나셔서 사도들과 대화하여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일을 그들에게 말씀하셨으며, 만방에 복음을 전하는 위임을 베푸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의 부활 후 40 일이 지난 뒤 그는 우리들의 본성을 지닌 채 우리의 머리 되심으로써 모든 원수들을 이기시고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심을 보이셨습니다.
거기서 그는 사람들을 위한 은사를 받으시고, 우리의 애정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있는 곳에 우리를 위한 장소를 준비하시고, 세상 끝날에 재림하실 때까지 거기에 계속 머무실 것입니다.
문 54.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심으로 어떻게 높아지셨습니까?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심으로 높임을 받으십니다.
즉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며 사람으로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가장 큰 은혜를 얻고, 모든 충만한 기쁨, 영광, 또한 하늘과 땅의 만물을 지배하시는 권능을 차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교회를 모으시고, 지키시며, 원수들을 굴복시키십니다.
또한 그의 종들과 백성에게 은사와 은혜를 공급해 주시고, 그들을 위해 중보의 사역을 하십니다.
문 55. 그리스도는 어떻게 중보의 사역을 하십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중보의 사역으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하십니다:
즉 그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 계속적으로 우리의 본성을 가지시고 나타나시되 지상에서 그가 순종과 희생으로 이루신 공로를 가지시고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그 공로를 모든 믿는 자에게 적용하시겠다는 자신의 뜻을 선언하십니다.
동시에 그들에 대한 모든 고발을 답변하시며, 그들이 날마다 실패를 거듭하는 데도 불구하고 양심의 평정과 담대한 마음으로 은혜의 보좌에 가까이 나아감을 얻게 하시며, 그들의 존재와 봉사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하십니다.
문 56.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심으로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높아지실 것입니까?
그리스도는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심으로 높아지십니다.
즉 악인들에게 부당하게 재판을 받고 정죄당한 그리스도는, 마지막 날에 큰 권능을 가지시고, 자기 자신과 그 아버지의 영광을 완전히 드러내시면서, 그의 모든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큰 외침과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다시 오셔서 세상을 의로 심판하십니다.
문 57.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 하심으로 무슨 유익을 획득하셨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중보 하심으로 은혜의 언약의 다른 모든 유익들과 함께 구속을 획득하셨습니다.
문 58.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유익들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유익들을 우리에게 적용함으로써 그 유익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루어진 바, 특별히 성령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문 59.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에 참여하게 되는 자는 누구입니까?
그리스도께서 특정한 사람들을 위하여 구속을 이루셨으므로, 그 사람들 모두에게 특별히 그 구속이 적용되며 또 효과적으로 전달됩니다.
그들은 복음을 따라 때가 되면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게 됩니다.
문 60. 복음을 한 번도 들어 본 일이 없고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도 못하고, 또 그를 믿지도 않는 사람들이 본성의 빛에 따라 사는 것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복음을 들어 본 일이 없고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은 사람들은 아무리 열심히 본성의 빛에 맞추거나, 그들이 고백하는 종교의 법에 맞추어 살려고 애쓸지라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인 교회의 유일한 구주가 되시며, 그리스도 안이 아니면 다른 어떤 곳에도 구원은 없습니다.
문 61. 복음을 듣고 교회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다 구원을 얻습니까?
복음을 듣고 보이는 교회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라고 다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이지 않는 교회의 진정한 교인들만이 구원을 얻습니다.
문 62. 보이는 교회란 무엇입니까?
보이는 교회는 모든 시대와 장소에서 참 종교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문 63. 보이는 교회의 특권은 무엇입니까?
보이는 교회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살핌과 통치 아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시대에 있어서 모든 원수의 대항에도 불구하고 보호를 받고 보존되며, 성도의 교제와 평범한 구원의 수단을 얻으며, 또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며 구원을 얻는다는 것과, 그에게 나아오는 자는 한 사람도 그 구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증언하는 복음사역에 있어서,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제공되는 은총을 즐길 수 있는 특권을 가집니다.
문 64. 보이지 않는 교회란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교회란 선택된 자들의 수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 아래 하나로 모였으며, 지금도 모이고 있으며, 또 장차 모아질 사람들을 말합니다.
문 65.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교인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떤 특별한 유익을 누립니까?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구성원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영광 가운데 그와 더불어 연합과 교제를 누립니다.
문 66. 선택받은 자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가지는 연합은 무엇입니까?
선택받은 자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가지는 연합은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인바, 그 은혜로 말미암아 그들은 영적으로 신비스럽게 그러나 실제적으로 분리될 수 없도록 그들의 머리이시며 남편이신 그리스도에게 결합됩니다.
이는 그들의 효력 있는 부르심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문 67. 효력있는 부르심은 무엇입니까?
효력 있게 부르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과 은혜의 사역인 바 (하나님께서 택함 받은 자들에 대한 자유롭고도 특별한 사랑 때문에 하시는 일이지, 그들 속에 있는 어떤 것이 하나님을 그렇게 하시도록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권능과 은혜에 의해서 당신의 합당한 시간에 그의 말씀과 영에 의하여 그들을 초대하시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되살리시고 밝히시며,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강력한 결심을 일으켜서, (비록 그들 자체는 죄로 말미암아 죽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또 그 속에서 제공되고 전달되는 은혜를 수락하고 포용할 의지와 가능성과 자유를 가지도록 만드십니다.
문 68. 선택받은 자들만이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습니까?
선택받은 자 모두, 그리고 오직 그들만이 효력 하게 부르심을 받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말씀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외적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도 있고, 성령의 어떤 일반적인 작용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에게 제공된 은혜를 짐짓 소홀히 하거나 멸시함으로 인해서 이들이 불신앙에 버려둠을 당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께 진정으로 나아오지 못합니다.
문 69. 보이지 않는 교회 교인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가지는 은혜의 교제란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교인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가지는 은혜의 교제란 그리스도의 중재로 말미암아 생기는 칭의, 입양, 성화의 은덕과 그밖에 무엇이든지 이 세상에서 그들과 그와의 연합을 나타내 주는 것들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문 70. 칭의(justification)란 무엇입니까?
칭의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로써, 하나님이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 개개인을 당신 보시기에 의롭다고 용납하시고 간주하여 주심입니다.
그것은 그들 속에서 작용되거나 그들로 말미암아 되어진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순종과 희생으로 말미암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전가해 주시고, 또 그들이 오직 믿음으로 수락함으로써 되는 일입니다.
문 71. 칭의는 어떻게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입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순종과 죽음으로, 칭의 받을 자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충분하고, 진실하며, 온전한 만족을 나타내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요구할 수도 있었던 하나의 보증을, 하나님 당신의 아들로서 그 보증을 삼으시고, 그 보증 의무의 만족한 이행을 수납하셨으며, 그 아들의 의를 그들에게 돌리시고, 그들의 칭의를 위하여 믿음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시지 않으셨고, 그 믿음조차도 하나님의 선물로서, 그들의 칭의는 그들에게 있어서 값없는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문 72. 의롭다 하는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의롭다 하는 믿음은 곧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로서,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죄인의 마음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죄인이 자신의 죄와 비참함을 확실히 깨닫고, 자기의 멸망할 상태로부터 자신을 회복시켜 줄 능력이 자기 자신과 다른 모든 피조물 속에는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는 가운데, 믿음에 의하여 복음의 약속의 진실성을 승인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 안에 있는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합니다.
그리하여 죄 사함을 받으며, 하나님 앞에서 받아들여지고, 의로운 자로 인정되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문 73. 믿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로운 자로 만듭니까?
죄인을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만드는 것은 믿음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믿음과 동반하는 다른 은혜들이나, 또는 그것의 열매인 선한 행위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치 믿음의 은혜나 그것에서 유래하는 어떤 행동이 칭의를 위한 공로로서 그에게 전가된 것처럼 보아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오직 방편으로서, 그것에 의하여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적용합니다.
문 74. 입양(adoption)이란 무엇입니까?
입양이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로써,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를 위하여 하신 일입니다.
그 행동으로 말미암아, 칭의를 받은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의 수에 포함되며, 그의 이름이 그들에게 붙여지며, 그 아들의 영이 그들에게 주어지며, 아버지의 보호와 다스림을 받으며, 하나님의 아들들의 모든 자유와 특권을 누리게 되며, 모든 약속의 상속자가 되는 바, 영광 중에 계시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가 됩니다.
문 75. 성화(sanctification)란 무엇입니까?
성화란 하나님 은혜의 사역인 바,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거룩하게 하시려고 택하신 자들이 때가 되면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그들에게 적용함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온전하게 새로워집니다.
생명에 이르게 하는 회개의 씨앗들과, 다른 모든 구원의 은혜가 그들의 마음에 담겨졌으며, 이 은혜들이 끓어오르고, 증진되고 강화되어, 죄에 대해서는 점점 더 죽어 가고, 삶의 새로움 속으로 향상하게 됩니다.
문 76. 생명에 이르게 하는 회개란 무엇입니까?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구원의 은혜로서, 성령과 말씀으로 죄인의 마음에 일구어 낸 것입니다.
이는 위험뿐만 아니라 그의 죄의 더러운 것과 악취를 보고 느끼는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자비를 깨닫고 뉘우치면서, 자기의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는 나머지, 그 모든 것들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이키며, 계속 하나님과 더불어 살면서, 백방으로 새로운 순종의 길을 가려는 목적을 세우고 노력하게 합니다.
문 77. 칭의와 성화는 어느 점에서 다릅니까?
성화는 칭의와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칭의에 있어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시키고, 성화에 있어서는 그의 영이 은혜를 주입하시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하십니다.
전자에 있어서는 죄가 사면되고, 후자에 있어서는 죄가 억제를 받습니다.
칭의는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의 복수하시는 진노로부터 동등하게 해방시키시되, 이 세상에서 그것을 완전하게 하시므로 결코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모든 사람에게 결코 동등하지 않으며 이 삶에서 어느 누구의 경우에도 완전하지 않으며, 다만 완전을 향하여 자라 갈 뿐입니다.
문 78. 신자들에게 있어서 성화의 불완전성은 무엇 때문입니까?
신자들에게 있어서 성화의 불완전성은 그들의 모든 지체에 남아 있는 죄의 잔재와 성령과 거슬러 싸우는 끊임없는 육신의 정욕 때문입니다.
그들은 종종 유혹 속에서 살며 많은 죄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영적 봉사에 있어서 방해를 받으며, 따라서 그들이 최선을 다하여 행한 일들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불완전하고 더러운 것입니다.
문 79. 참된 신자들은 자신들의 불완전성과 그들이 빠져 있는 여러 가지 시험과 죄 때문에 은혜의 상태로부터 떨어질 수 있지 않습니까?
참된 신자들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 때문에, 그리고 그들을 견인해 주시려는 하나님의 경륜과 언약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그리스도와 나뉠 수 없는 연합, 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계속되는 중보, 그리고 그들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과 씨가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은혜의 상태로부터 전적으로나 최종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믿음으로 구원에 이릅니다.
문 80. 참된 신자들은 자신들이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이 상태 안에서 구원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서 인내로 참아낼 것을 틀림없이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참되게 믿고 그 앞에서 참으로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살기를 힘쓰는 사람은 비상한 계시 없이도 하나님 약속의 진실성 위에 근거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고 생명이 약속된 그 은혜들을 스스로 분별해 내고, 또한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그들의 영과 더불어 증언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은혜의 상태에 있다는 것과, 그 안에서 견디어 내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틀림없이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문 81. 모든 참된 신자들은 자신들이 은혜의 상태에 있다는 것과 장차 구원받을 것임을 언제나 확신할 수 있습니까?
은혜와 구원의 확신은 믿음의 본질에 속한 것은 아닙니다.
참된 신자들이 그 확신을 얻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확신을 누리다가도 다양한 혼란, 죄, 유혹, 탈선을 통해서 그것이 약해지고 중단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결코 하나님 영의 임재와 지지가 없는 상태에 혼자 버려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들을 지키시며 심한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십니다.
문 82.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교인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가지는 영광의 교제함은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가지는 영광의 교제함은 이 삶에서도 있고, 죽음 직후에도 있으며, 마침내 부활과 심판의 날에 완성되는 것입니다.
문 83.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교인들이 이 삶에서 즐기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갖는 영광의 교제란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교인들은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므로, 그리스도와 더불어 갖는 영광의 첫 열매들을 이 삶에서 전달해 받으며, 따라서 그가 충만히 소유하시는 그 영광에 대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징조로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느낌과 양심의 평안과 성령 안에서의 기쁨과 영광의 희망을 즐깁니다.
그 반대로 악인들은 하나님의 복수하시는 진노에 대한 인식, 양심의 공포, 심판에 대한 두려운 기대 등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그들이 죽음 이후에 받을 고통의 시작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 84. 사람은 모두가 다 죽어야 합니까?
죽음은 죄의 삯으로 주어지는 위협으로서, 모두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은 죽게 마련입니다.
문 85. 죽음이 죄의 값이라면, 왜 의인들은 그들의 모든 죄가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함을 받았는데도 죽음으로부터 구원받지 못합니까?
의인들은 마지막 날에 죽음 자체로부터 구원받을 것이며, 죽음에 있어서도 그 쏘는 것과 저주로부터 건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죽을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을 죄와 비참에서 완전히 해방시키시고, 장차 그들이 경험하게 될 영광의 그리스도와 함께 더 깊은 교제를 가능케 하십니다.
의인들은 죽으면 이 영광에 들어갑니다.
문 86.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교인들이 죽음 직후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게 되는 영광의 교제란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죽음 직후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게 되는 영광의 교제함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즉 그들은 영혼이 그때에는 거룩함에 있어서 완전해지고, 지극히 높은 하늘로 영접되어 광채와 영광중에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육체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립니다.
그들의 육체는 죽어서도 계속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마지막 날에 그들의 영혼과 다시 연합되기까지 그들의 무덤에서 마치 그들의 침대에 누운 것 같이 휴식을 가집니다.
그런데 악인들의 영혼은 죽자마자 지옥에 던져지며, 거기서 계속 고통과 극심한 흑암 속에 머물러 있게 되며, 그들의 육체는 마치 감옥에 갇힌 것과 같이 무덤에 보존되어 있다가 그 위대한 날의 부활과 심판을 맞이합니다.
문 87. 부활에 관해서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합니까?
우리가 부활에 관해서 믿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지막 날에 이미 죽은 자들은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가 같이 부활할 것이며, 그때에 살아남아 있는 자들은 순식간에 변화될 것입니다.
무덤에 누워있던 죽은 자들의 신체는 영원토록 다시 그들의 영혼과 연합되어,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일으킴을 받을 것입니다.
의인들의 몸은 그리스도의 영과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부활의 효능으로써 능력 가운데 영적이고 썩지 않는 몸으로 일으킴을 받아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악인들의 몸은 대적하는 심판자이신 그에 의하여 불명예로 일으킴을 받을 것입니다.
문 88. 부활 직후에 어떠한 일이 따를 것입니까?
부활 직후에는 천사들과 사람들의 일반적인 최후 심판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릅니다.
이 때문에 모두는 깨어 기도하면서 주님의 오심을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문 89. 심판 날에 악인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 것입니까?
심판 날에 악인들은 그리스도의 왼편에 놓이게 될 것이며, 명백한 증거를 바탕으로 그리고 그들 자신의 양심이 충분히 설득하는 가운데, 무서우면서도 정의로운 정죄 선고가 그들에게 내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의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총애의 임재로부터 쫓겨나며, 그리스도와 그의 성도들과 그의 모든 거룩한 천사들과의 영광스러운 교제함에서 단절되어 지옥으로 떨어져, 몸과 영혼이 악마와 그의 천사들과 더불어 영원토록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문 90. 심판 날에 의인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 것입니까?
심판날에 의인들은 구름에 싸여 그리스도에게로 들려 올라가 그의 우편에 놓이게 될 것이며, 거기서 공개적으로 인정을 받고 무죄선언을 받을 것이며, 타락한 천사들과 인간들을 심판하시는 그리스도의 심판에 동참할 것이며, 하늘로 영접되어 거기서 모든 죄와 비참에서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해방을 받을 것이며, 상상할 수 없는 기쁨으로 충만하고, 몸과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고 행복하게 되어 무수한 성도 및 천사들과 함께 있게 될 것이며, 특히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영원토록 직접 뵙고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보이지 않는 교회 교인들이 부활과 심판의 날에 영광중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즐기게 될 완전하고 충만한 교제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우리가 믿어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 성경이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을 알았으므로, 이어서 성경이 요구하는 사람의 의무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문 91.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그가 계시하신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문 92.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법칙으로 사람들에게 처음 계시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아담이 무죄한 상태에 있을 때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인간에게 계시된 순종의 법칙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는 특별한 명령 외에 도덕법이었습니다.
문 93. 도덕법(Moral Law)이란 무엇입니까?
도덕법은 인간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뜻으로서, 각자가 영과 육으로 된 전인적인 구조와 기질로써, 그리고 그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빚진 바 거룩함과 의의 모든 의무를 수행함으로써, 개개인이 완전하게 그리고 영구적으로 그것에게 순응하고 순종할 것을 지시하시고, 또 의무를 부여하셨습니다.
그 뜻을 성취할 때 생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으며, 그것을 어기는 자에게는 사망의 위협이 따릅니다.
문 94. 타락 이후 그 도덕법이 사람에게 어떤 소용이 있습니까?
타락 이후에는 아무도 그 도덕법에 의해서 의와 생명에 이를 수 없지만, 그것은 매우 유용한 것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특히 중생하지 못한 사람이나 중생한 자에게 유용합니다.
문 95. 도덕법은 모든 사람에게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도덕법은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바, 그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과 뜻을 알려 주며 그것을 따라 살아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것을 지킬 능력이 없다는 사실과 그들의 본성과 마음과 삶이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다는 것을 확신시키며, 그들의 죄와 비참을 느끼는 가운데 자신을 낮추고 따라서 그들이 그리스도와 그의 완전한 순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더욱 명백히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문 96. 도덕법은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 무슨 특별한 소용이 있습니까?
도덕법은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도 유용한 것은, 그들의 양심을 깨우쳐 장차 임할 진노를 피하게 하며,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때문이며, 반대로 그들이 죄의 상태와 그 길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경우에는, 그들로 하여금 핑계할 수 없게 하며, 죄의 저주 아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문 97. 도덕법은 중생한 자들에게 어떤 특별한 소용이 있습니까?
중생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행위 언약으로서의 도덕법에서 해방되었으므로, 그것에 의해서 의롭다 함을 얻거나 정죄를 받는 일이 없지만, 모든 인간과 더불어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일반적 용도 외에 특수한 용도가 있는데, 그것은 그들 대신에 그리고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그 법을 성취하시고 그 법의 저주를 겪어 내신 그리스도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그들에게 보여 줍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자극하고, 그 법을 그들이 순종해야 할 법으로 알아 자신들을 그것에 순응시키려고 더 크게 마음을 쓰면서 감사를 표시하게
합니다.
문 98. 도덕법의 핵심은 어디에 요약되어 있습니까?
도덕법의 핵심은 십계명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의하여 전달되고, 두 개의 돌 판에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20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첫 네 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 다른 여섯 계명은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 99. 십계명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법칙들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법칙들을 지켜야 합니다:
- 율법은 완전하며, 그래서 모든 사람이 전인적으로 그것의 의를 온전히 따르고, 영원히 전적으로 순종할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의무는 끝까지 철저히 완수하여야 하며, 아무리 작은 죄라도 금하여야 합니다.
- 율법은 영적이며, 그래서 이해와 의지와 애정과 영혼의 다른 모든 능력에 다가옵니다. 마찬가지로 말과 행위와 동작에도 다가옵니다.
- 몇몇 계명에서 한 가지 즉 동일한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요구되고 혹은 금지됩니다.
- 의무가 명령된 곳에서는 반대되는 죄가 금지됩니다. 죄가 금지된 곳에서는 반대되는 의무가 명령됩니다. 이와 같이 어떤 약속이 동반된 곳에서는 반대되는 위협이 내포됩니다. 그리고 위협이 동반된 곳에서는 반대되는 약속이 내포됩니다.
-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은 어느 때에도 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명하신 것은 언제나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러나 모든 특정 의무가 항상 행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한 가지 죄 혹은 의무 아래 있는 같은 종류는 전부 금했거나 명령되었습니다. 그것의 원인, 수단, 용무, 외관, 그리고 자극 행위를 모두 포함하여 금하거나 명하시는 것입니다.
- 우리에게 금지되거나 명령된 것은 우리의 처소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피하거나 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 장소의 의무에 따라 피하거나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명령된 일들을 행할 때 우리가 처한 장소와 소명에 따라 그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금지된 바에 있어서도 그들과 동참함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문 100. 십계명에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특별한 것들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에 있어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들은 서문, 십계명 자체의 내용, 및 계명들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부가된 몇 가지 이유들입니다.
문 101. 십계명의 서문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서문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는 말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 말씀으로써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며, 영원하시고, 불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의 주권을 나타내십니다.
그는 자기의 존재를 스스로 소유하고 계시고, 자기의 모든 말씀과 하시는 일에 존재를 부여하십니다.
그는 옛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것처럼, 그의 모든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옛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견져 내신 것처럼, 우리를 우리의 영적인 속박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만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모셔야 하며, 그의 모든 계명을 지켜야만 합니다.
문 102.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는 네 계명의 요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는 네 계명의 요점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과, 힘과,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문 103. 첫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첫째 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입니다.
문 104. 첫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첫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유일하신 참 하나님 곧 우리들의 하나님으로 알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합당하게 예배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를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억하고, 높이고, 존경하고, 경배하고, 선택하고, 사랑하고, 원하고, 경외하고, 믿고, 의지하고, 소망하고, 즐기고, 기뻐하고, 그를 위하여 열심을 내며, 모든 찬송과 감사를 드리며 그에게 부르짖고, 전인적으로 그에게 순종과 복종을 바치며, 무슨 일에서든지 조심하여 그를 기쁘시게 하며,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할 때 슬퍼하며, 그리고 그와 겸손히 동행하는 것입니다.
문 105. 첫째 계명이 금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첫째 계명이 금하는 죄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신론, 즉 하나님을 부정하고 혹은 하나님을 모시지 않는 일입니다.
우상숭배, 즉 유일하신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이나, 참 하나님과 함께, 또는 참된 하나님 대신에 다른 신을 모시고 섬기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또는 우리의 하나님으로 모시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일입니다.
이 계명이 요구하는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생략하거나 소홀히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 망각, 오해, 거짓 견해, 무가치하고 악한 사상, 하나님의 비밀을 무모하게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는 일, 하나님께 대한 온갖 모독과 혐오, 자신을 사랑하는 일, 자기 추구, 우리의 마음과 의지 또는 애정을 지나치고 무절제하게 다른 사물에다 쏟게 하고,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그것들을 하나님에게서 끊어 버리는 모든 일, 헛된 맹신, 불신앙, 이단, 그릇된 신앙, 불신, 절망, 교정불능, 심판에 대한 무감각, 마음의 완악, 자랑, 주제넘음, 육신적 안보,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입니다.
불법적 수단을 사용하고, 또는 법적인 수단을 의지하는 일입니다.
육적 향락과 기쁨, 부패, 눈의 어두움, 지각없는 열정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뜨뜻 미지근함과, 죽은 상태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우리 자신을 소외시키고 배신하는 일입니다.
성자(saints), 천사, 또는 기타의 어떤 피조물에게 기도를 하거나 종교적 예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마귀와의 모든 맹약과 의논, 그리고 마귀의 제의에 순응하는 일입니다.
인간을 우리 신앙과 양심의 주인으로 삼는 일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명령을 얕보거나 멸시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을 거스르고 슬프게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통을 주실 때 어리석게 그를 공격하면서 그의 섭리에 불만을 품거나 참을성 없이 구는 일입니다.
우리의 됨됨이나 소유나 능력의 어떤 선함을 칭송함에 있어서 그것을 행운이나, 우상이나, 우리 자신이나, 어떤 다른 피조물의 덕택이라고 여기는 일 등입니다.
문 106. 첫째 계명에 있어서 ‘내 앞에는'(우리 말은 ‘나 외에는’)이란 말이 특별히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계명에 있는 ‘내 앞에는’ 혹은 ‘내 면전에서’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즉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은 어떤 다른 신을 두는 죄를 특별히 주목하시며 매우 불쾌하게 여기신다는 것, 그런 행동을 말리고 그런 행동은 가장 건방진 도발이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무엇을 하든지 그의 목전에서 하는 것처럼 하라고 우리를 설득하십니다.
문 107. 둘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둘째 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입니다.
문 108. 둘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무엇입니까?
둘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제정하신 대로의 모든 종교적 예배와 규례들을 순수히 그리고 온전히 받아들이고 준수하고 지킬 일, 특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감사드리는 일, 말씀을 읽고 설교하고 경청하는 일, 성례를 집행하고 받는 일, 교회를 치리하고 권징 하는 일, 교회를 섬기고 유지하는 일, 종교적 금식,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일, 하나님께 서약하는 일, 동시에 모든 거짓된 예배를 부정하고 미워하고 반대하는 일, 각자의 장소와 소명에 따라 거짓 예배와 모든 우상숭배의 기념물들을 제거하는 일 등입니다.
문 109. 둘째 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는 어떤 것들입니까?
둘째 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는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제정하시지 않은 어떤 종교적 예배든지, 이를 고안하고, 상의하고, 명령하고, 사용하는 모든 행동과 그것을 교묘하게 승인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삼위의 전부 또는 어느 한 위라도, 내적으로 우리 마음속에 두거나, 혹은 외적으로 무엇이든지 피조물의 모양이나 형상의 어떤 종류로서 표현하는 일입니다.
그 표현, 혹은 그 표현 속이나, 그 표현을 통해 드러낸 신을 경배하는 모든 행위, 및 예배하는 일을 말합니다.
거짓된 신성의 어떤 상을 만드는 일, 및 그것들을 예배하고 섬기는 모든 일입니다.
모든 미신적 고안들, 즉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타락시키고, 거기에 첨가하거나, 그것으로부터 빼거나 하는 일, 즉 우리 스스로가 발명하고 수용하거나, 다른 이로부터 받아들인 전통, 또는 유물, 풍속, 헌신(devotion), 선한 의도, 혹은 다른 모든 구실들을 말합니다.
성직 매매, 및 신성모독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예배와 규례들을 경홀히 여기고, 멸시하고, 방해하고, 반대하는 모든 일들입니다.
문 110. 둘째 계명을 더 힘있게 하기 위해서 첨부한 이유들은 무엇입니까?
둘째 계명을 더 힘 있게 하기 위해서 첨가한 이유들은 다음과 같은 말씀 속에 담겨 있습니다: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그 이유들이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소유권 이외에, 모든 거짓 예배는 하나의 영적인 음행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보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계명을 어기는 자들을 따지시고 여러 세대에 걸쳐 벌하시겠다고 위협하시며, 이 계명을 준수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로 간주하셔서 수많은 세대에 이르기까지 자비를 베푸시기로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문 111. 셋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셋째 계명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입니다.
문 112. 셋째 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셋째 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이름, 그의 칭호, 속성, 규례, 말씀, 성례전, 기도, 맹세, 서약, 제비 뽑기, 그의 사역, 그리고 기타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고 경건한 생각, 묵상, 말, 및 글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거룩한 고백과 책임 있는 대화는,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도모하라는 것입니다.
문 113. 셋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셋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는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사용하지 않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무지하게, 헛되게, 존경심 없이, 속되게, 미신적으로, 혹은 그 칭호들이나, 속성들이나, 규례들이나, 사역들을 남용하는 일입니다.
신성 모독적인 농담, 및 위증으로, 모든 죄악적 저주, 서약, 맹세, 및 제비 뽑음을 말합니다.
합법적으로 우리의 서약과 맹세를 깨뜨리는 일입니다.
불법으로 저지르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법령과 섭리를 놓고 불평하고, 말다툼하고, 호기심으로 반항하고, 잘못 적용하는 일입니다.
말씀 혹은 그것의 어떤 부분을 그릇 해석하고, 그릇 적용하거나, 어딘지 모르게 왜곡하여 속된 희롱이나, 괴이한 질문이나 헛된 말다툼을 자아내거나, 거짓된 교리들을 지지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나 피조물이나 혹은 하나님의 이름 아래 포함되는 그 어떤 것을 부적이나 주문으로 악용하든가, 혹은 죄악 된 욕망이나 책략을 위해 악용하는 일입니다.
중상, 조소, 욕설, 기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와 도리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가식으로 혹은 사악한 목적을 가지고 종교적 공언을 하는 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불쾌하고, 슬기롭지 못하고, 열매 없고, 무례한 행동이나, 혹은 타락생활로 인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수치스럽게 하는 일입니다.
문 114. 셋째 계명에 첨부된 이유들이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셋째 계명에 ‘네 하나님 여호와’와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가 부가된 이유는, 그가 여호와요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고, 따라서 그의 이름이 우리에 의해서 더럽혀지거나 어떤 것으로든지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계명을 어기는 자들을 무죄로 하거나 아끼는 일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많은 그런 사람들이 사람들의 질책이나 심판을 피할지는 몰라도, 그의 의의 심판을 피하도록 허락하시지는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 115. 넷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넷째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입니다.
문 116. 넷째 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넷째 계명이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지정하신 일정한 시간들, 특히 칠일 중의 하루를 거룩하게 하는 일, 혹은 하나님께 거룩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이 날은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일곱째 날이고, 그 후부터는 한 주간의 첫날이며, 세상 끝 날까지 그렇게 계속될 것입니다.
이 날은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이며, 신약성경에서는 ‘주님의 날’(주일)이라고 불립니다.
문 117. 안식일 혹은 주일을 어떻게 거룩하게 지킵니까?
안식일 혹은 주일은 그 날을 온종일 거룩하게 쉬는 것으로서 구별해야 합니다.
어느 때를 막론하고 죄악스럽던 일들을 멈추고 쉴 뿐 아니라, 다른 날에는 합법한 세상 일이나 오락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불가피하고 자선적인 일에 소요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갖는 것을 우리의 기쁨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목적으로 마음을 준비해야 하며, 미리 바라보며, 근면과 절제로써 우리의 세상적 일들을 정리하고 적절하게 처리하여, 그 날의 의무를 수행하기에 보다 자유롭고 적절하게 행해야 합니다.
문 118. 어째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가정을 다스리는 자들과 기타 윗사람들을 향하여 더욱 특별하게 주어집니까?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가정을 다스리는 자들과 윗사람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주어지는 이유는, 그것을 그들 자신이 지켜야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책임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안식일을 지키는지 감시해야 하기 때문이며, 그들은 그들에게 속한 사람들에게 일을 시킴으로써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경향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문 119. 넷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은 무엇입니까?
넷째 계명에 있어서 죄는 요구된 의무를 행하지 않는 모든 일, 그것들을 부주의하고, 태만하게, 마지못해 이행하고, 이 의무들을 이행하는 것을 피곤해하는 것입니다.
모든 게으름으로 인해서 그날의 거룩함을 더럽히고, 그 자체로서 죄가 되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세상적 일과 오락에 대해서 쓸데없는 일과 말과 생각을 함으로써 그날을 더럽히는 일입니다.
문 120. 넷째 계명을 더욱 힘있게 하려고 첨부한 이유들은 무엇입니까?
십계명의 넷째 계명을 더욱 힘있게 하려고 첨부한 이유들은, 우선 그것의 형평에 근거한 것으로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라는 말씀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사무를 위해서는 칠일 중 엿새를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하루를 떼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그날에 대하여 특별한 준수를 촉구하시며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다음은 “엿새 동안에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신” 하나님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섬기는 일을 위하여 그것을 거룩한 날로 성별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가 그날을 거룩하게 할 때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의 수단이 되게 하시려고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며 그날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문 121. 왜 넷째 계명의 시작에 단어 ‘기억’이 나옵니까?
넷째 계명에 ‘기억하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우선 그것을 기억하면 큰 유익이 있기에 우리가 그것을 기억함으로 그날을 지킬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됩니다.
또 그것을 지킴으로써 나머지 모든 계명을 더 잘 지키게 되며, 종교의 짧은 요약을 함축하는 창조와 구원의 큰 두 혜택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으로 계속하여 기억하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손쉽게 그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자연의 빛은 보다 희미하며, 그것은 합법적인 다른 시간에 있어서 사물에 대하여 가지는 우리의 자연적 자유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은 칠일 만에 오고, 그 사이에 많은 세상사가 끼어 있어서 우리 마음으로 하여금 안식일을 준비하거나 그것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 그것을 생각하는 일을 방해하는 일이 너무 자주 있습니다.
또한 사탄은 그의 여러 가지 도구를 가지고 그 영광과 심지어 그것에 대한 기억마저 지워 버리려고 하며, 또한 모든 비종교성과 불경건함을 끌어들이려고 크게 힘을 쓰기 때문입니다.
문 122.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는 여섯 계명들의 개요는 무엇입니까?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는 여섯 계명들의 개요는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같이 사랑하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우리도 남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문 123. 다섯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다섯째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입니다.
문 124. 다섯째 계명에 있는 ‘부모’는 누구를 의미합니까?
다섯째 계명에 있는 ‘부모’는 육신의 부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연령과 은사에 있어서 우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특히 하나님의 규례에 의하여 가정, 교회, 혹은 국가를 막론하고 우리를 다스리는 권위의 자리에 있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문 125. 윗사람들을 왜 ‘부모’라고 칭합니까?
윗사람들을 부모라고 칭하는 것은 그들의 아랫사람들에게 대한 모든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서, 그들 사이의 여러 가지 관계에 따라 마치 자연적 부모가 하듯이 그들에게 사랑과 유순함을 나타낼 것을 가르치려는 것이며,
또 아랫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윗사람들에게 대한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마치 그들의 부모에게 하듯이 보다 더 흔쾌히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문 126. 다섯째 계명의 일반적 범위는 무엇입니까?
다섯째 계명의 일반적 범위는 몇몇 상호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아랫사람, 혹은 윗사람, 혹은 동료들에 대하여 서로 지고 있는 의무들을 수행하는 일입니다.
문 127. 아랫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해야 할 공경이란 무엇입니까?
아랫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해야 할 공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 말, 행동으로 마땅히 드릴 모든 존경, 그들을 위한 기도와 감사, 그들의 덕과 장점을 모방하는 일입니다.
그들의 합법적 명령과 조언을 기꺼이 순종하고, 그들의 권징에 마땅히 따르는 것입니다.
그들의 여러 신분 및 지위의 성격에 따라 그들의 인격과 권위에 충성합니다.
그들을 옹호 또는 지지하며, 그들의 연약함을 용서해 주고 사랑으로 감싸 주어 그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들과 그들의 통치권에 영예가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문 128. 아랫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짓는 죄는 무엇입니까?
아랫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짓는 죄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들에게 요구된 의무를 소홀히 하는 모든 일입니다.
윗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조언, 명령, 권징할 때 그들의 인격과 지위를 시기하고, 경멸하고, 반역하는 일입니다.
윗사람 자신과 그들의 통치권에 치욕과 불명예가 되도록 저주하고, 조롱하고, 완고함과 비열한 태도로 대함입니다.
문 129. 윗사람들이 아랫사람들에게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윗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권위와 그들이 처한 관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합니다.
아랫사람들을 사랑하고, 위해 기도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그들을 가르치고, 조언하고, 견책해야 합니다.
잘하는 사람을 장려하고, 칭찬하고, 포상합니다.
잘못하는 사람은 무안을 주고, 책망하고, 징계합니다.
아랫사람들을 보호하며, 그들의 영혼과 육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줍니다.
그리고 정중하고, 지혜롭고, 거룩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격려하여, 자신들에게 영예가 있게 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권위를 보존하도록 합니다.
문 130. 윗사람들의 죄는 무엇입니까?
윗사람들의 죄는 자신들에게 요구된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일 외에, 자기 이익, 자기 영광, 안일함, 유익, 혹은 쾌락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일입니다.
합법하지 않는 것을 명령하거나, 아랫사람이 수행할 권한이 없는 것을 명령하는 일입니다.
악한 일을 조언하거나, 권장하거나, 찬성하는 일입니다.
선한 일을 못하게 말리며, 방해하거나, 반대하는 일입니다.
부당하게 권징하는 일입니다.
잘못된 일, 유혹, 또는 위험한 일에 아랫사람들을 부주의하게 노출시키거나 방치하는 일입니다.
그들을 분노하도록 자극하는 일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부당하고, 경솔하고, 가혹하고, 혹은 태만한 행동으로 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그들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문 131. 동료들의 의무는 무엇입니까?
동료들의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로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경의를 표하며, 서로의 은사와 성공을 자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것입니다.
문 132. 동료들 사이에서 범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동료들 사이에서 범하는 죄는 그들에게 요구된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일 외에, 서로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서로의 은사를 질투하고, 다른 사람의 높아짐과 번영을 배 아파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동료를 짓누르고 올라서는 일입니다.
문 133. 다섯째 계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첨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섯째 계명에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는 말을 첨부한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들 자신의 선을 이룰 수 있는 한에서,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사람에게 장수함과 번영함을 주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신 것입니다.
문 134. 여섯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여섯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입니다.
문 135. 여섯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무엇입니까?
여섯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의 깊은 연구와 합법적인 노력을 통하여 우리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부당하게 어떤 사람의 생명을 빼앗고자 하는 온갖 생각과 의도를 제어하고, 그렇게 하고자 하는 모든 격정을 굴복시키며, 모든 기회, 유혹, 관행을 피하는 것입니다.
폭력에 대항하여 인간의 생명을 정당하게 보호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참아 견디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유쾌한 정신을 가지고, 고기, 음료, 의약품, 수면, 노동 및 오락을 사려 깊은 태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비로운 생각, 사랑, 긍휼, 온유, 우아함과 친절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화평하고, 부드럽고, 예의 바른 말과 언행, 관용, 기꺼이 화해함, 손해를 참아 주고 용서해 주는 것, 악을 선으로 갚는 것입니다.
곤궁에 빠진 자들을 위로하고 구제하며, 무죄한 자를 보호하고 옹호하는 것입니다.
문 136. 여섯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은 무엇입니까?
여섯째 계명이 금하는 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적 재판, 합법적인 전쟁, 혹은 필요한 정당방위의 경우 외에, 우리 자신이나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모든 행동을 말합니다.
생명을 보전하기 위한 합법적 혹은 필요한 수단을 소홀히 하거나 거부하는 일입니다.
죄악된 분노, 증오심, 질투, 복수의 욕망, 일체의 과도한 격분, 산만한 걱정, 육류, 음료, 노동, 오락의 무제한적 사용, 도발적인 언사, 압박, 언쟁, 구타, 상해 및 다른 사람의 생명을 파괴할 수 있는 그 밖의 모든 일 등입니다.
문 137. 일곱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일곱째 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입니다.
문 138. 일곱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무엇입니까?
일곱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몸, 마음, 감정, 말, 행위에서 우리 자신과 타인에게 정절을 보전하는 일입니다.
눈과 모든 감각에 대하여 방심하지 않고 주의를 깊이 하는 일입니다.
절제, 순결한 교제를 유지하는 일, 복장을 단정하게 하는 일, 금욕의 은사를 받지 않은 자들이 결혼하는 일, 부부 사이의 사랑 및 함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소명에 대해서 부지런히 힘쓸 것입니다.
모든 경우의 부정을 피하고, 유혹들을 저항하는 것입니다.
문 139. 일곱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이 무엇입니까?
일곱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는 요구되는 의무들을 소홀히 하는 것 외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간통, 음행, 강간, 근친상간, 남색, 기타 모든 부자연스러운 정욕들입니다.
모든 부정한 상상, 생각, 의사 및 애정입니다.
부패하거나 추잡한 모든 통신 혹은 그것을 청취하는 일입니다.
음탕한 표정, 건방지거나 경홀한 행동, 야비한 복장, 합법적인 결혼을 금지하고 불법적인 결혼을 시행하는 일입니다.
매춘을 허락하고, 관용하며, 유지하고, 또는 거기에 출입하는 일입니다.
잘못된 독신생활의 사역과 부당하게 결혼을 지연시키는 일입니다.
동시에 한 아내나 한 남편 이상을 두는 일입니다.
정당하지 못한 이혼 또는 배우자를 유기하는 것입니다.
게으름, 폭식, 술 취함, 부정한 교제입니다.
음란한 노래, 서적, 그림, 춤, 연극, 기타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한 것을 자극하는 일들이나 행동들입니다.
문 140. 여덟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여덟째 계명은 “도둑질하지 말라.”입니다.
문 141. 여덟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무엇입니까?
여덟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약과 거래를 진실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정의롭게 하는 것입니다.
각 사람에게 당연히 주어야 할 것을 주는 것입니다.
정당한 소유주로부터 부당하게 빼앗았던 물건들을 배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역량과 남들의 필요에 따라 아낌없이 주고 또는 빌려 주는 것입니다.
이 세상 물건에 대한 우리의 판단, 의지 및 집착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우리 본성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하고, 편리하며, 또한 우리의 상황에 적합한 것들을 얻고, 지키고, 사용하고, 처리하기 위하여 조심성 있는 배려와 연구를 하여야 합니다.
합법적인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에 근면할 것입니다.
검소하여야 합니다.
불필요한 소송, 보증을 서는 일, 혹은 그와 같은 거래를 피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또한 우리 자신들의 부와 외형적 재산을 구하고, 보전하고, 증진시키는 일을 모두 공정하고 합법적인 수단으로 힘쓸 것입니다.
문 142. 여덟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은 무엇입니까?
여덟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는 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일 외에 다음과 같습니다.
절도, 강도, 사람 납치 및 장물 취득입니다.
사기 거래, 속이는 저울질과 치수 재기, 땅 경계표를 마음대로 옮기는 일, 사람들 사이의 계약 혹은 신탁 업무에 있어서 공정하지 못하거나 신용이 없는 일입니다.
탄압, 강요, 고리대금, 뇌물 수수, 성가신 소송, 불의한 토지 점거 및 주민 줄이기 등입니다.
가격을 올리려고 물건을 독점하는 일, 불법적 직업들, 우리 이웃에게 속하는 것을 그에게서 부당한 방법 또는 죄악된 방법으로 빼앗거나 보류하거나, 우리 자신을 부유하게 하는 기타의 모든 행동들입니다.
탐심과 세상적 물건을 무절제하게 존중하고 좋아하는 일입니다.
세상 물건을 얻고 지키고 사용하는 일에 있어서의 의심스럽고 심란한 걱정과 노력입니다.
남의 소유를 샘내는 일입니다.
게다가 게으르고, 방탕하고, 허비성 노름을 하며, 우리 자신의 외적 소유를 부당하게 헤치는 기타의 모든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유를 정당하게 사용하고 즐기지 못하도록 우리를 막는 것들입니다.
문 143. 아홉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아홉째 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입니다.
문 144. 아홉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아홉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 그리고 우리 이웃의 명예와 우리 자신의 명예를 보전하고 향상시킬 것입니다.
진실을 위해서 나서고 지지할 것입니다.
판가름을 하는 일과 재판 사건에 있어서, 그리고 기타의 모든 일에 있어서도 진심으로 성실하게, 자유롭게, 명백하게, 그리고 충분히 진실만을 말할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존중하며, 그들의 명성을 사랑하고, 바라고, 기뻐할 것입니다.
그들의 약한 점들을 위해서 슬퍼하고 감싸 줄 것입니다.
그들의 재질과 은사를 아낌없이 인정해 주고, 그들의 무죄함을 변호할 것입니다.
그들에 대한 좋은 평을 기꺼이 수락하며, 그들에 관한 나쁜 소문을 즐겨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문 퍼뜨리는 자, 아첨하는 자, 비방하는 자들을 막아 단념시킬 것입니다.
우리들 자신의 좋은 평판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필요시에는 변호해 줄 것입니다.
합법적 약속들을 지킬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참되고, 정직하고, 사랑스럽고, 평판이 있는 것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문 145. 아홉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은 무엇입니까?
아홉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실을 손상하는 모든 일, 그리고 우리 이웃의 명예나 우리 자신의 명예를 손상하는 일로서, 특히 공적 재판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거짓 증거를 내놓는 일, 거짓 증인들을 매수하는 일, 악한 사유를 위하여 고의로 나타나 변호하는 일, 진실을 맞서고 뭉개 버리는 일입니다.
불공정한 언도를 내려 악을 선이라, 선을 악이라 하는 일입니다. 악한 자에게 의로운 자의 행위에 해당하는 보상을 하고, 의인에게 악한 자의 행위에 해당하는 보상을 하는 일입니다.
위조하는 일, 진실을 감추는 일, 정당한 소송에서 부당하게 침묵을 지키는 일, 불법이 우리 자신으로부터의 책망이나 남에 대한 항의를 요구할 때 침묵을 지키는 일입니다.
철 늦게 진실을 말하거나, 악의를 갖고 말하여 옳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그릇된 의미로 왜곡하거나, 의심스럽고 애매한 표현으로 말하여 진실이나 정의에 손해를 끼치는 일입니다.
비진실을 말하는 일, 거짓말, 비방, 험담, 헐뜯기, 고자질, 수군거리기, 조롱, 욕하기, 경솔하고 사납고 편파적인 질책입니다.
사람의 의도, 말, 행동을 잘못 이해하는 일입니다.
아첨, 허영스러운 자랑, 우리 자신이나 혹은 남을 너무 높이거나 너무 천하게 생각하거나 말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질과 은사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보다 작은 허물들을 확대하여 악화시키는 일입니다.
자유롭게 고백하라고 호출되었을 때 죄를 숨기거나, 변명하거나, 감소하는 일입니다.
약점을 불필요하게 밝히는 일입니다.
거짓 소문을 일으키는 일입니다.
악한 소문을 받아들이거나 찬성하는 일, 또는 적당한 변명에 대해서 우리의 귀를 막는 일입니다.
악한 의심입니다.
어떤 사람이 마땅히 받을 평판에 대해서 샘을 내거나 배 아파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손상시키려는 노력 혹은 욕망, 그들이 망신당하고 명예를 잃는 것을 기뻐하는 일입니다.
남을 조소하고 멸시하는 일, 칭찬받기를 좋아하고, 합법적인 약속을 깨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보는 일들을 등한히 여기는 것입니다.
악명을 얻게 하는 일들을 행하거나, 스스로 피하지 않거나, 남들이 그런 자리에 있을 때 그것을 말릴 수 있는데도 말리지 않는 일 등입니다.
문 146. 열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열째 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입니다.
문 147. 열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은 무엇입니까?
열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자신이 가진 처지에 온전히 만족하고, 우리의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방식으로 마음을 가져, 그를 향한 우리의 내적 움직임과 애정이 그 이웃의 선을 증진시켜 주는 것입니다.
문 148. 열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은 무엇입니까?
열째 계명이 금지하는 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자신의 재산에 만족하지 않는 것, 우리 이웃의 물건에 샘을 내고 배 아파하며, 이웃에게 속한 어떤 것에 대해서라도 지나친 행동을 하거나 애착을 가지는 일 등입니다.
문 149. 누구든지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습니까?
어느 누구도 자기의 힘으로나, 혹은 이 생에서 받은 어떤 은총에 의해서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는 없습니다.
오직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계명들을 매일 범합니다.
문 150.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모든 것은 모두 그 자체로서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동등히 가증스러운(heinous) 것입니까?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 해서 모두가 동등히 가증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어떤 죄는 그 자체로서, 또는 여러 가지로 더 악화시키는 일 때문에 하나님 보시기에 다른 죄들보다 더 가증스럽습니다.
문 151. 어떤 죄를 다른 죄보다 더 가증스럽게(heinous)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다음과 같은 것들로 인해서 죄는 더 가증스러워집니다.
- 범죄하는 사람들 때문에: 즉 그들의 나이, 경험 및 은사가 더 많은 경우, 직업, 재능, 지위, 직무, 지도력, 그리고 그들의 본보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
-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 때문에: 즉 직접 하나님을 대항하거나, 그의 속성과 예배를 범하는 경우,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를 거스르는 경우, 성령과 그의 증언 및 사역을 거스르는 경우, 윗사람, 저명 인사 및 우리가 특별한 관계와 언약을 맺고 있는 사람들을 대항할 때, 어떤 성도들—특히 연약한 형제들—혹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거스르는 경우, 모든 사람들 혹은 많은 사람들의 공동 이익을 거스르는 경우.
- 범죄의 성격과 특질 때문에: 즉 그것이 율법의 명백한 문구를 어기거나, 많은 계명들을 어기거나, 그 속에 많은 죄가 포함되는 경우. 마음에 범죄할 생각을 품을 뿐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터져 나오고, 남들을 아연케 하며, 고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 수단, 자비, 심판, 본성의 빛, 양심의 확신, 공적 또는 사적 훈계, 교회의 권징, 사회의 징벌을 거스르는 경우. 우리의 기도, 목적, 약속, 서약, 언약, 하나님 혹은 사람과의 언약들을 거스르는 경우. 고의로, 자의로, 뻔뻔스럽게, 건방지게, 거만하게, 악의를 가지고, 빈번하게, 완고하게, 경솔하게, 계속적으로 저지르며 혹은 회개 후에 다시 되풀이하는 경우.
- 때, 장소 및 상황 때문에: 주일이나 혹은 다른 예배 시간에 범죄했을 경우, 혹은 예배 직전이나 직후 또는 그러한 과오를 방지하거나 고칠 수 있는 다른 도움들이 있는 경우, 대중 속에서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들이 그 일로 인하여 자극을 받거나 오염될 수 있는 경우.
문 152. 죄가 하나님의 손에서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죄는 비록 가장 작은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과 거룩하심에 어긋나고, 그의 의로우신 법에 상치되는 것으로서 이생과 오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지 않고는 속죄를 받을 수 없습니다.
문 153. 우리가 율법을 어김으로 인해서 마땅히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무엇입니까?
율법을 어긴 일로 인해서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우리더러 당신을 향하여 회개할 것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가질 것,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중재의 혜택들을 우리에게 전달하시려고 사용하시는 외적 방편들을 부지런히 사용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문 154.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중보의 혜택을 우리에게 전달하시는 외적 수단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중보의 유익을 그의 교회에 전달하시는 외적 또는 일반적인 도구는 그의 모든 규례들, 특별히 말씀, 성례전 및 기도로서, 이 모든 것은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에 유효합니다.
문 155. 말씀이 어떻게 구원에 효력이 있게 합니까?
하나님의 영이 말씀을 읽는 것, 특히 말씀을 설교하는 일로 하여금 죄인을 계몽시키고, 확신시키며, 겸허하게 하는 효과적 방편이 되게 하며, 그들 자신으로부터 몰아내어 그리스도에게 이끌어 가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하고, 그들을 그의 뜻에 복종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그들을 강건하게 하셔서 시험과 부패에 빠지지 않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은혜 안에서 그들을 육성하시고, 거룩함 안에서 그들의 마음을 확립시키시며,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하여 그들을 위로하십니다.
문 156.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나 다 읽어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공적으로 회중에게 읽는 일은 누구에게나 다 허락된 것이 아니지만, 어떤 부류의 사람일지라도 혼자서 또는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그런 목적으로 성경은 원어에서 각 백성의 자국어로 번역되어야 합니다.
문 157.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성경은 높고 경건한 존경심을 가지고 읽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과 하나님만이 그것을 우리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그 속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고, 순종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부지런히, 그리고 그 속의 내용과 범위를 주목하며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명상과 적용과 자기 부정과 기도로써 읽어야 합니다.
문 158. 하나님의 말씀은 누가 설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한 은사를 받고, 정식으로 공인을 받으며, 말씀의 직분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만이 설교할 수 있습니다.
문 159. 그 직분에 부름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설교해야 합니까?
말씀의 사역을 위해 수고하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부지런히 건전한 교리를 설교해야 하며, 명백하게 전해야 합니다.
사람을 꾀는 인간적인 지혜로가 아니라 성령과 능력을 나타내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체적 의도를 알게 하는 성실한 설교여야 하며, 슬기롭게 청중의 필요와 눈높이에 알맞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그들의 개종, 육성 및 구원을 목표로 하고 진지하게 설교해야 합니다.
문 160. 설교의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설교의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들이 열심으로 준비된 마음과 기도로써 경청하는 일입니다.
듣는 것을 성경에 비추어 검토하고, 믿음과 사랑과 온유와 준비된 마음으로 진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을 묵상하며 논의하고, 마음에 간직하여 그들의 삶에서 열매 맺게 하는 일입니다.
문 161. 성례전이 어떻게 유효한 구원의 수단이 됩니까?
성례전이 구원의 유효한 수단이 되는 것은, 그것들 자체가 지닌 어떤 능력이나 그것을 집전하는 사람의 경건이나 혹은 의도에서 파생되는 어떤 공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지 성령의 역사와 그것들을 제정하신 그리스도의 축복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문 162. 성례전이란 무엇입니까?
성례전이란 그리스도께서 자기 교회 안에 제정하신 하나의 거룩한 규례로서, 확인하고 보여주며, 은혜의 언약 안에 있는 자들에게 그의 중보의 여러 가지 유익을 표명하기 위함입니다.
그들의 믿음과 다른 모든 은혜를 강화시켜 주며, 그들로 하여금 반드시 순종하도록 합니다.
그들의 사랑과 상호 간의 교제를 증거하고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언약 밖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구별하기 위한 것입니다.
문 163. 성례전은 어떤 부분들로 되어 있습니까?
성례전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지정하신 대로 사용되는 외적이고 감각적인 표징(signs)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표징으로써 내적이며 영적인 은혜입니다.
문 164. 그리스도께서 신약에서 제정하신 성례전은 몇 가지입니까?
그리스도께서 신약에서 제정하신 성례전은 단 둘, 즉 세례와 주님의 만찬입니다.
문 165. 세례는 무엇입니까?
세례는 신약의 한 성례로서, 그리스도께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제정하신 물로 씻는 예식입니다.
세례는 세례받는 자가 그리스도 자신에게 접붙임을 받았고, 그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그의 영으로 거듭났음을 보여 주는 상징이자 표입니다.
세례는 양자가 되고, 부활하여 영생을 얻는 표입니다.
세례받은 자들은 이 세례를 통하여 보이는 교회 속에 엄숙히 영접되고, 전적으로 주님의 것이 되며, 오직 주님께만 속하기 위해 공개적이며 고백적인 언약관계에 들어갑니다.
문 166. 세례는 누구에게 베푸는 것입니까?
세례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그에게 순종하기 전의 사람, 즉 보이는 교회 밖에 있는 자들, 따라서 약속의 언약과 무관한 자들에게는 베풀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 혹은 그들 중 어느 한쪽만이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그에게 순종하고 있는 경우, 그들에게 태어난 어린 유아들은 그 점에서 언약 안에 있는 것이며,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 167. 우리가 우리의 세례를 어떻게 향상시킬 것입니까?
우리는 세례를 향상시켜야 하는 필수적 의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그 의무는 우리가 평생 수행해야 하는 바이며, 특히 시험을 당할 때와 또 다른 사람들이 세례를 받는 자리에 참석할 때 그리해야 합니다.
즉 세례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제정하신 목적과 그것에 의해 주어지고 확인되는 특권과 혜택, 또 세례에서 우리가 한 엄숙한 서약을 진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깊이 고려함으로써 수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죄 때문에 더러워진 것과 세례의 은총, 그리고 우리의 언약에 충성하지 못하고 도리어 반대로 걷고 있음에 겸손해야 합니다.
또한 사죄의 확신과 성례전으로 우리에게 확인해 주신 모든 축복에 대한 확신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죄를 다스리고 은혜를 소생시키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은 자로서 그의 죽음과 부활로부터 힘을 얻어야 합니다.
세례받을 때 자신의 이름을 그리스도께 바친 자로서 믿음으로 살고, 거룩함과 의로 교제하며, 같은 영에 의해 한 몸으로 세례를 받은 자로서 형제애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문 168. 주님의 만찬이란 무엇입니까?
주님의 만찬이란 신약에 속한 한 성례전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해주신 대로 빵과 포도주를 주고받는 일로써 그의 죽으심을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치 있게 그 성만찬을 받는 자들은 그의 몸과 피를 양식으로 먹어 그들의 영적 자양분을 삼으며, 은혜 안에서 성장합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교제를 확인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결연을 확증하며 새롭게 합니다.
또한 같은 신비한 지체의 일원이 된 그들은 상호 간의 사랑과 친교를 확증하고 새롭게 합니다.
문 169.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주님의 만찬 성례전에서 빵과 포도주를 주고 받도록 지정하셨습니까?
그리스도는 이 주님의 만찬 성례전 집행에 있어서 당신 말씀의 사역자들을 지목하시어, 성만찬 제정의 말씀과 감사와 기도로 빵과 포도주를 통상적 사용에서 구별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빵을 들어 떼고, 빵과 포도주 두 가지를 모두 수찬자들에게 주도록 하셨습니다.
수찬자들은 그 동일한 지시에 따라 빵을 받아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그리스도의 몸이 상하여 그들에게 주신 바 된 것과 그의 피가 그들을 위해 흘린 바 되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문 170. 주님의 만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는 자는 어떻게 거기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십니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주님의 만찬에 나오는 빵과 포도주 안에, 혹은 그것들과 함께, 혹은 그것들 밑에 실체적으로나 육적으로 임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받는 자들의 신앙에서 영적으로 현존하는 것으로서, 그 빵과 포도주 자체가 그들의 외적 감각에 틀림없이 참되고 사실인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만찬을 가치 있게 받는 자들은 신체적으로나 육적으로가 아니라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그 성만찬에서 양식으로 먹게 됩니다.
그들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의 모든 혜택을 신앙으로 받아 자기들에게 적용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것은 참되며 사실입니다.
문 171. 성례전의 성만찬에서 성찬을 받는 자들은 받으러 오기 전에 어떻게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까?
주님의 만찬에서 성찬을 받는 자들이 그것을 받으러 오기 전에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를 스스로 돌아보고,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그리고 자기의 죄와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들의 지식, 믿음, 회개, 하나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 모든 사람에 대한 자선, 자신에게 잘못한 자들을 용서하는 것이 얼마나 참된지와 그 정도가 어떠한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욕망과 새로운 순종에 대해서도 살펴야 합니다.
이러한 은혜들의 실행을 새롭게 하고, 진지하게 명상하며,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문 172. 자기가 그리스도 안에 있든지, 혹은 마땅히 할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서 의심스러운 자가 주님의 만찬 에 나올 수 있습니까?
자기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혹은 주님의 만찬 예식을 위해 마땅히 할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의심스러운 자도, 그것에 대해 아직 확신은 없을지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관심은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가 그 관심의 부족함을 염려하는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악으로부터 떠난다면,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가 그 관심을 가진 셈이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연약하고 의심하는 그리스도인들까지라도 구조하시려고 약속되어 있고 이 성례전이 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불신앙을 비탄하고 자신의 의심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가운데 주님의 만찬에 나올 수 있고 또 나와야 합니다. 그리함으로써 더욱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문 173.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고, 주님의 만찬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습니까?
신앙을 고백하고 주님의 만찬에 참석하기를 원할지라도, 무지하거나 혹은 평판이 좋지 않다고 판명된 사람들은 그들이 교육을 받고 그들의 개선을 명시하기까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에게 남겨 주신 권세에 의하여 성례전에 참석하지 못하게 할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문 174. 주님의 만찬 예식이 거행될 때 성찬을 받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만찬에서 성찬을 받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것을 거행하는 동안 모든 거룩한 경의와 주목을 가지고 그 의식에서 하나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성만찬의 빵과 포도주, 그리고 그 의식의 행위들을 열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주님의 몸을 주의 깊게 식별하고, 주님의 죽음과 고난을 애정을 가지고 명상하며, 스스로를 분발시켜 그 은총을 활발히 적용하되, 스스로를 검토하고 죄에 대한 슬픔을 가지며, 그리스도를 주리고 목마름같이 열심히 사모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그를 양식으로 삼고, 그의 충족함으로부터 받으며, 그의 공로를 신뢰하고 그의 사랑 안에서 즐거워하며, 그의 은혜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과 그들 간의 언약을 새롭게 하고, 모든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문 175.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만찬에서 성찬을 받은 후에 가지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만찬에서 성찬을 받은 후에 가지는 의무는, 성찬을 받을 때 어떻게 행동했으며 성공한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일입니다.
만일 그들이 소생함과 위로를 얻었다면, 그것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칭송할 것이며, 그것이 계속되기를 간구하며, 해이해지지 않도록 경성하며, 그들의 서원을 성취하며, 그 예식에 자주 참여하도록 자신을 독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현재적 이익을 조금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 성례전을 위한 그들의 준비와 그 예식에서 가진 몸가짐을 보다 정확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그 두 가지에 있어서 하나님께와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자신을 가질 수 있다면, 적시에 그것의 열매를 얻게 될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그 어느 하나에서 그들이 실패했다는 것을 아는 경우에는 겸손해야 하며, 이후로는 더욱 주의하고 근면한 마음으로 그 예전에 참여해야 합니다.
문 176. 세례와 주님의 만찬 두 성례전은 어디에 그 일치점이 있습니까?
세례와 주님의 만찬 두 성례전은 그 두 가지를 만드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 둘의 영적 부분이 그리스도와 또 그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유익이라는 것입니다.
둘은 동일한 언약에 대한 확인이며, 반드시 복음 사역자에 의해서 집행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집행할 수 없으며,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계속되어야 할 예전이라는 점입니다.
문 177. 세례와 주님의 만찬 두 성례전은 어떤 점에서 다릅니까?
세례와 주님의 만찬 두 성례전이 서로 다른 것은, 세례는 단 한 번 물을 가지고 집행되며, 우리가 중생하여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은 표요 확인이 되는 것으로서, 유아들에게도 시행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주님의 만찬은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자주 집행되어야 하는 것으로서 그리스도를 영혼에 대한 영적 양식으로 여기고 나타내려는 것이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계속 머물고 자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서, 그것은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연령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집행된다는 점입니다.
문 178. 기도는 무엇입니까?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의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그의 모든 자비를 감사하면서,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일입니다.
문 179. 우리가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만이 마음을 살펴보실 수 있으시며, 요구하는 것을 들으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그분만이 믿음의 대상이 되시고, 예배를 받으실 분이십니다.
기도는 예배에 있어서 하나의 특수한 부분인 바, 모두가 하나님께만 드릴 수 있는 것이고, 다른 누구에게도 드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문 180.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의 약속들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분을 위하여 자비를 구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단지 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와 그의 중보 사역으로부터 기도할 용기, 담력과 힘, 그리고 기도 응답에 대한 희망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문 181. 우리가 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까?
사람들은 죄를 지었고, 그것 때문에 하나님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생겼기에, 중보자 없이는 그 앞에 결코 가까이 나아갈 수 없으며, 또한 천상천하에 그리스도 한 분밖에는 그 영광스러운 사역을 위하여 지목된 자가 없고, 또 그 일에 합당한 자가 없기에, 우리는 다른 어떤 이름도 아니고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 182. 성령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어떻게 돕습니까?
우리는 마땅히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기에, 성령은 우리가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 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모든 시대에 동일한 방법으로 사역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의무를 바르게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그러한 이해, 감정 및 은혜를 되살려 주십니다.
문 183. 누구를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까?
우리는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 전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공직자, 교역자, 우리 자신, 우리 형제자매, 심지어는 우리의 원수들, 살아 있는 모든 유형의 사람, 혹은 이후에 살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죽은 자들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문 184.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기도할 것입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교회의 안녕, 우리들 자신, 혹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지향하는 모든 것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것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없습니다.
문 185.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위엄에 대한 엄숙한 이해, 우리 자신의 무가치함, 궁핍함 및 죄악성을 깊이 느끼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하는 마음, 감사함, 넓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해, 믿음, 진지함, 열정, 사랑, 인내 및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순종하여 그를 섬기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문 186. 하나님께서 기도의 의무를 행하기 위하여 어떤 법칙을 주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전체는 기도의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우리를 지도하는 데 유익합니다.
그러나 그 방향을 안내하는 특별한 법칙은 우리 구주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일반적으로 ‘주기도문’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기도의 형식이 있습니다.
문 187. 주기도문은 어떻게 사용되어야 합니까?
주기도문은 우리가 다른 기도를 할 때 따라야 할 양식으로서 지침이 될 뿐 아니라, 기도의 의무를 바르게 수행하기에 필요한 이해, 믿음, 경외, 그리고 다른 은혜들과 함께 기도를 드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 188. 주기도문은 몇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주기도문은 세 부분으로 곧 머리말, 간구 및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 189. 주기도문의 머리말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주기도문의 머리말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말로 되어 있는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심에 대한 확신과, 그 선하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에게 나아갈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그리고 존경심, 어린이와 같은 다른 모든 성품들, 거룩한 애정, 그의 주권적 능력, 위엄, 그리고 은혜로우신 겸비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것을 가르칩니다.
그것은 또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및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문 190. 첫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첫째 간구(“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말)에서 우리 자신들과 모든 인간 속에는 하나님을 올바르게 존경할 능력이 전혀 없고 그런 마음조차 없음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총에 의하여 우리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와 그의 직함, 속성, 율례, 말씀 및 사역들을 알리시기 위해서 기쁘게 사용하신 그 무엇이든지 그것들을 알고, 인정하고, 높이 존중할 능력과 성향을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 말, 행위로 그를 영화롭게 할 수 있는 힘과 성향을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무신론, 무지, 우상 숭배, 신성을 더럽히는 일과 또 그에게 불명예가 되는 그 무엇이든지 다 방어하시고 제거해 주실 것을 기원하며, 그의 지배적인 섭리에 의하여 모든 것이 그분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는 방향으로 이끄시고 처리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문 191. 둘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둘째 간구(“나라가 임하시오며”)에서는 우리 자신과 모든 인간이 본질상 죄와 사탄의 지배하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죄와 사탄의 왕국이 파멸되고,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어, 유대인들이 부름을 받고, 충만한 숫자의 이방인들이 영입되기를 우리는 기도합니다.
교회는 모든 복음의 사역자들과 규례들이 갖춰지고, 부패로부터 정화되고, 국가의 공직자들에 의해서 장려와 지지를 받기를 기도하며, 그리스도께서 주신 율례들이 깨끗하게 실시되고, 아직도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을 개종시키고, 이미 개종한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고 위로하고 양육하는 일에 유효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여기서 우리의 마음을 통치하시고, 그의 재림과 우리가 그와 더불어 영원히 다스릴 때가 어서 오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서 그의 능력의 통치를 기꺼이 시행함으로써 그러한 결과들이 최선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문 192. 셋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셋째 간구(“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에서 우리와 모든 인간은 본질상 하나님의 뜻을 알거나 행하기에 무능하고 또한 원치 않을 뿐 아니라, 그의 말씀을 반역하고, 그의 섭리에 대항하여 불평하고 수군거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전적으로 육체와 마귀의 뜻을 행하려는 경향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령으로서 우리들 자신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든 우매함, 연약함, 불쾌 및 사악한 마음을 제거하시고, 그의 은혜로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는 것처럼, 모든 일에서 겸손, 기쁜 마음, 충성, 근면, 열심, 신실 및 한결같음으로 범사에 그의 뜻을 알고, 행하고, 순종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문 193. 넷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주기도문의 넷째 간구(“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에서 우리는 아담 안에서와 우리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서의 모든 외적 축복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상실함, 하나님에 의해서 그것들을 전부 박탈당하기에 합당한 자가 됨, 그것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그것들이 우리에게 저주거리가 됨이 마땅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또한 그것들이 그 자체로서 우리를 지탱할 능력이 없으며, 우리가 지탱을 받을 만한 가치도 없으며, 혹은 우리 자신의 노고에 의해서 그것을 차지할 공로도 없고, 오히려 그것들을 불법적으로 원하고, 얻고,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즉 그들과 우리가 모두 합법적 방편을 사용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며 행하는 중에, 그의 거저 주시는 은사에 따라,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로서의 지혜를 최선으로 여김으로, 그것들의 충족한 분량을 즐기고, 또 그 동일한 것을 우리가 거룩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며 그것을 계속 누리고 우리에게 축복이 되며, 그것들로 만족을 얻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우리를 유지하고 안위에 반대가 되는 모든 것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문 194. 주기도문의 다섯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주기도문의 다섯째 간구(“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에서, 우리와 모든 사람은 원죄와 자죄, 이 두 가지의 허물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공의에 빚진 자가 되었다는 것과, 또한 우리나 다른 어떤 피조물도 그 빚을 조금도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우리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가 거저 주시는 은총에 의하여, 믿음으로 감지되고 적용되는 그리스도의 순종과 사죄를 통하여, 우리를 죄의 허물과 형벌로부터 풀어 주시고,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를 용납하시고, 당신의 총애와 은혜를 우리에게 계속 주시며, 우리들이 매일 범하는 실수를 용서하시며, 우리에게 날마다 더욱더 사죄의 확신을 주심으로, 화평과 기쁨이 가득 차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문 195. 주기도문의 여섯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주기도문의 여섯째 간구(“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에서, 우리는 가장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거룩하고도 의로운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하여, 우리가 여러 가지 유혹의 공격을 받고, 당황하며, 잠시 동안 포로가 되도록 사물을 정하신다는 것, 그리고 사탄, 세상, 그리고 육신은 우리를 강력하게 곁길로 유인하여 올무에 걸리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또한 우리는 우리 죄가 용서된 후에도 우리의 부패와 연약함과, 경각심의 결핍으로 인해서 유혹을 받기 쉽고, 우리 자신을 유혹에다 노출하도록 조성할 뿐 아니라, 그 유혹들을 저항하고, 그것들로부터 빠져나와 회복하고 또는 그것을 개선할 만한 능력이 우리 자신 속에는 없고, 또 그렇게 하기를 원치도 않는다는 사실과 그것들의 세력 아래 남아 있어 마땅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세상과 그 속의 모든 것을 지배하시고, 육신을 제어하시고, 사단을 억제하시고 모든 것을 명하시고, 모든 은혜의 방편을 부여하시고, 축복하시어, 우리들로 하여금 그것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경각심을 가지도록 우리를 경성시킴으로써, 우리와 그의 모든 백성이 그의 섭리에 의해서 죄짓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기도합니다.
만일 우리가 유혹에 빠졌으면 그의 영에 의하여 우리가 강력하게 후원을 받아 유혹의 시간에 능히 이겨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는 우리가 넘어졌을 경우 다시 일으킴을 받고, 그것에서 빠져나와 회복되고, 그것을 거룩한 용도에 쓰고 또 개선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성화와 구원이 완성되고, 사탄은 우리의 발에 밟히고, 우리는 완전히 죄와 유혹과 모든 악으로부터 영원히 해방되기를 기도합니다.
문 196. 주기도문의 결론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주기도문의 결론(“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은 우리 자신이나 어떤 다른 피조물 속에 있는 어떤 가치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얻어지는 논증들을 가지고, 우리의 간구들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와 함께 찬양에 참여하여, 하나님께만 영원한 주권과, 전능성과, 영광의 탁월성을 돌릴 것을 가르칩니다.
그 점에 있어서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능력이 있고, 또 그러할 의사를 가지셨으니, 우리도 믿음으로 담력을 얻어 그가 그렇게 해 주시기를 탄원하고, 또 그가 그렇게 해주실 것, 즉 우리의 요구들을 이루어 주실 것을 조용히 그에게 의뢰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소원이며 확신임을 증언하기 위하여 우리는 “아멘” 하는 것입니다.